2. 주의사항

음운(音韻)의 구성이 상생(相生)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고 상극(相剋)한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다. 五行의 섭리는 매우 현묘하며 木剋土의 상극관계와 土剋水의 상극관계는 다른데 이는 각 각의 五行이 다른 특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서 과유불급(過有不及)-태과불급(太過不及)의 이치가 영동하기 때문이다.

※ 중요 TIP

1) 金音과 金音이 바로 바로 연결되는 구성은 가급적 피할 것(단, 앞자의 金音이나 뒷자의 金音의 종성이 "ㅇ"일 경우 무난하다):

"ㅅ, ㅈ, ㅊ"音은 金音이고 齒音 즉 잇소리이다. 잇소리가 겹치면 산재와 신경쪽에 무리를 주게 되며 직접 발음을 해보면 느낄 수 있는데 눈을 깜빡이면서 인상을 찌푸리게 되고 턱관절이 당기는듯 하면서 윗 입술도 당겨져서 불편한 느낌을 받게된다. 발음의 동선이 좋지 않은 것이다.

2) ㄴ 받침 다음에 "승"字는 피할 것:

"ㄴ" 받침 다음에 "ㅅ, ㅈ, ㅊ" 등의 자음초성이 "ㅡ, ㅣ" 등의 중성모음으로 이어지는 경우에는 이를 물고 있으면서 혀를 입천장쪽으로 올렸다(붙였다) 내리므로(떼므로) 입안에서 音이 맴돌게되는데 이 音은 불분명하게 들린다. 이러한 구성은 폐, 심장 등의 내분비계통쪽으로 좋지 않으며 발음의 동선이 좋지 않다. 또한 가급적이면 자음이 "ㅅ, ㅈ, ㅊ"에 "ㄴ"받침인 글자 다음에는 또다른 金音의 배열은 피하도록 한다.

3) 木木土, 火木土, 水木土, 木土土, 木土火 의 구성은 무난하다:

木, 즉 나무는 자연히 土, 즉 땅에 뿌리를 내리므로 木과 土의 만남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木土는 여느 상극(相剋) 구성과는 다른 점이 있으며 木과 土의 연결은 나쁘다고만 할 수 없고, 발음의 동선도 자연스러운 편이다.

4) 초성(初聲)으로는 모두 相剋인 구성이나 종성(終聲)으로는 모두 相生이 되는 구성은 피해야 한다:

음운배열에 관해서 이런 저런 이론이 난무하나 어떻게 해서든 相生만 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무지의 소치일뿐이다. 초성의 相生이 우선이고 부가적으로 종성이 처음부터 끝까지 相剋하지는 않는 그런 구성으로 해야한다.